화폐의 종류와 진화 [화폐(돈) 바로 알기 #1]
(돈이란 무엇인가) 돈은 공기와 물과 함께 사람이 사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되어 버렸다. 돈이 있으면 식량과 에너지, 집과 옷,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필요한 것을 다 살 수 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거의 모두 돈에 관심이 많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한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돈의 의미는 때에 따라 바뀌고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지갑에 돈이 없다. 요즘 돈 벌기가 어렵다. 돈 많은 사람,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 시중에 돈이 안 돈다. 돈 되는 일만 한다. 등등에서 쓰이는 돈의 의미는 조금씩 다르다. 어떤 때에는 돈이 무엇이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고 달러를 엄청나게 풀었다고 하는데 달러가 그렇게 흔해진 것 같지는 않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올랐다. 한국은 2008년 이후 수출이 잘되어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 나는데도 미 달러당 원화 환율이 2007년 10월 900원 수준에서 2009년 한때 1,570원까지 오르고 2017년에는 1,150원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2026년에는 다시 1,500원을 넘기도 하였다. 일본은 1999년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아주 오랫동안 엔화를 엄청나게 풀었다고 하는데 엔화는 이후 오랫동안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한 돈으로 인정받아 왔다. 복잡하고 모호한 돈에 대해 좀 더 많이 알면 금융과 경제의 움직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우리들의 살림살이도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지 모른다. 돈이란 말은 크게 세 가지 의미로 쓰인다. 첫째는 지폐와 동전과 같은 현찰(화폐) 이다. 지갑 속의 돈이 대표적이다. 둘째는 재산이나 소득, 이익 등을 의미하는 경우다. 돈 많은 사람, 돈밖에 모르는 사람 등이다. 셋째는 약간 추상적 개념으로 경제 주체 간의 돈 흐름 즉 유동성 을 의미한다. 이 세 가지 중 둘째 의미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제외하고 첫째와 셋째의 돈에 대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