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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 심화 속, 한국은 CPTPP 문을 열어야 하는가? [경제 현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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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정부는 2026년 9월 28일 「CPTPP 가입 시 경제적 영향분석」 잠정치를 공개하였다. 통상협정의 경제적 타당성 검토 결과는 보통 공청회를 계기로 공개되어 왔으나, 이번에는 분석이 잠정 완료된 시점에 이례적으로 조기 공개되었다. 정부가 밝힌 취지는 가입이 우리 경제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국민께 투명하게 알리고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개된 수치는 결코 크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숫자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CPTPP 가입 논의의 의미까지 작다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 이 글에서는 먼저 분석 결과를 정리해 보고, 이어서 숫자에 담기지 않은 전략적 가치와 감수해야 할 비용을 짚은 뒤, 가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어떠한 보완이 필요한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분석 결과, 무엇이 나왔는가? 정부 발표의 핵심은 아래 표와 같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협정 발효 10년 후 우리나라의 실질 GDP가 협정 미가입 시보다 0.38%p 높아질 것으로 전망 하였다. 시장개방에 따른 산업별 국내생산 영향을 분석한 산업연구원은 협정 발효 후 15년간 연평균 기준으로 제조업 기반 생산파급효과가 6.3조~6.7조원 증가 하고, 이 가운데 중소기업 기반이 1.1조~1.2조원 을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반면 농림수산업은 생산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 같은 기간 연평균 기준으로 농업 7,100억원, 임업 606억원, 수산업 817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구분 주요 결과 분석 기관 ...

지식서비스 무역적자 심화와 한국 경제의 과제 [경제 현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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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2026년 상반기 통계로 본 수입 증가와 구조적 취약성 1. 2026년 상반기 적자 64.4억달러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식서비스 무역통계 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식서비스 무역수지는 64.4억달러 적자를 기록하였다. 이는 2025년 상반기의 48.0억달러 적자보다 16.4억달러 확대된 규모이다. 수출은 201.1억달러에서 203.6억달러로 2.5억달러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수입은 249.1억달러에서 268.0억달러로 18.9억달러 증가하였다. 증가율로 보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하였고 수입은 7.6%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적자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34.2% 확대되었다. 이번 적자 확대는 수출 부진보다는 수입 증가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점이 핵심 특징이다. 2025년 및 2026년 상반기 지식서비스 무역 비교 구분 2025년 상반기 2026년 상반기 증감 수출 201.1억달러 203.6억달러 +2.5억달러 수입 249.1억달러 268.0억달러 +18.9억달러 무역수지 -48.0억달러 -64.4억달러 적자 16.4억달러 확대...

역대급 교역조건 개선, 2026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보여주는 것 [경제 현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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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교역조건의 큰 폭 개선 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7.1%, 소득교역조건지수는 60.0% 상승 하였다. 두 상승률 모두 198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이다. 이는 수출상품 한 단위로 구입할 수 있는 수입상품의 양과 수출을 통해 확보한 대외구매력이 크게 늘어났음 을 의미한다. 다만 이러한 개선을 모든 수출기업의 채산성 향상이나 경제 전반의 고른 회복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 1. 2026년 8월 교역조건 핵심 지표 구분 2026년 8월 지수 (2020=100) 전년동월대비 주요 의미 순상품교역조건지수 119.90 +27.1% 1988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상승폭 소득교역조건지수 184.02 +60.0% 1988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상승폭 수출물량지수 153.48 +25.9%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중심 증가 수출금액지수 237.04 +75.8% 반도체 수출금액 증가가 주도 ...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5위권 수출강국을 향해: 대한민국 수출 70년의 궤적 [통계로 보는 한국경제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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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one of the World’s Poorest Nations to a Top-5 Exporter : The 70-Year Journey of South Korea’s Exports -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5위권 수출강국을 향해 - 우리나라 경제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수출' 이다. 광복과 한국전쟁 이후 자원도, 자본도, 기술도 없던 세계 최빈국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5~6위권의 글로벌 수출 강국으로 도약* 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수출지향형 공업화 전략 과 이를 뒷받침한 정교한 경제 통계들이 있었다. 본 보고서에서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부터 2020년대 AI 반도체 시대까지, 수출 품목, 수출 대상국, 그리고 수출 의존도의 3가지 축을 중심 으로 대한민국 수출 역사를 통계 중심으로 재조명한다. * 2026년 들어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1~3월 누계 순위가 2025년 세계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현재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2026년에 세계 5위권 진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 대한민국 수출 성장 추이 한눈에 보기 대한민국 정부 출범 당시인 1948년 연간 수출액은 2,200만 달러 에 불과하였으나, 1962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본격 추진 되면서 수출도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1961년 4,088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은 60여 년 만에 7,000억 달러 시대 에 들어서면서 무려 1만 7천배를 상회하는 폭발적인 성장 을 이루어냈다. ...